2013 전주세계소리축제 성황리에 폐막

올해로 13회째를 맞이한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지난 10월 2일부터 6일까지 닷새간의 일정을 끝으로 폐막했다.

파인애플홀딩스 박칼린, 김형석 이사가 집행위원장을 맡아 ‘아리아리랑 소리소리랑’을 주제로 한 이번 소리축제는 총 37개국이 참가해 48개 프로그램, 270여회의 공연을 진행했다. 특히, 전통성에 비중을 두었던 지난해와 달리 전통성을 바탕으로 월드뮤직을 강화했다. 처음으로 국내와 해외팀을 하나의 공연으로 결합한 동시공연(더블빌) 형태의 공연도 시도했으며, 해외초청공연을 작년보다 2배 가까이 증가시켜 다양한 공연들을 선보였다. 다음은 올해 소리축제 프로그램 내용 중 일부이다.

<전주세계소리축제 프로그램>

Opening -아리아리랑, 소리소리랑
Traditional- 판소리 다섯바탕, 산조의 밤, 광대의 노래, 마스터 클래스
World Music- 아세안 축제, 화이락, 월드뮤직 워크샵
Young Project- 소리 프론티어, 대학창극
With Popular -김형석 with Friends, 나도야 소리꾼, 2013 소리클럽 Outdoor, 야외Special/소리 프린지
Kid-Zone -어린이 소리 축제

개막공연 ‘We are the Arirang’

개막공연개막공연 ‘아리 아리랑, 소리 소리랑’은 아리랑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 등재 기념 프로젝트로 기획됐다. 국내 명인 명창과 독일, 스페인, 캐나다, 미국, 인도, 일본, 티벳, 시리아 등 8개국의 특색 있는 다국적 보컬리스트들이 참여, 한국의 전통음악은 월드음악으로 작·편곡하고, 각 나라의 전통음악은 아리랑의 선율이 포함된 크로스오버 형태로 편곡해 30인조 오케스트라와 80인의 합창단에 맞춰 화려한 보컬들의 대향연을 이루어냈다.

판소리 다섯바탕

판소리 다섯바탕

10여년 넘게 전통의 멋과 품격을 집요하게 선보여 온 전주세계소리축제, 대한민국 대표 소리꾼들이 그림처럼 펼쳐진 한옥에서 폭포수 같은 격정적인 소리를 풀어냈다. 위의 사진은 2005년 춘향국악대전 판소리 명창부 대상을 수상한 소리꾼인 유수정 명창의 공연 장면이다.

음악으로 화합하는 ‘화이락(和以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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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보다 더 한국을 사랑하고 한국음악을 사랑하는 외국인들이 팀을 결성하고 2013 소리축제 무대에 올랐다. ‘음악으로 화합한다’는 뜻을 담고 있는 ‘화이락(和以樂)’, 외국인들의 해금 연주, 가야금 산조, 판소리로 이색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아티스트들의 국악 발굴 프로젝트, 소리 프론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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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세계소리축제의 4년차 연작 기획 ‘소리 프론티어’는 상금 2천만 원을 높고 한국월드뮤직 아티스트들이 서로 경쟁하는 경연 프로그램이다. 올해에는 총 32개 팀이 예선에서 맞붙어 최종 8개 본선 진출, ‘타니모션’팀이 최종 우승했다. 한편, 아마추어 소리꾼이 직접 참여하는 경연대회인 ‘나도야 소리꾼’도 관객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었다.

판소리의 대중화, 김형석 with friends

대한민국 최고의 작곡가 김형석, 그리고 그의 음악적 동반자들이 함께 하는 ‘김형석 with friends’ 대중과 함께 하는 공연. 3년째 자신의 이름을 건 공연으로 국악과 대중음악의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에는 가수 윤하, 최백호, 김조한이 출연해 남녀노소 모든 관객들이 즐길 수 있는 무대였다고 평가 받았다.그림1

올해 전주세계소리축제는 바호폰도, 산조의 밤, 동시공연(더블빌) 도입, 판소리 다섯바탕 등과 같은 굵직한 프로그램을 통해 깊이를 더하고 전문성을 높였다고 평가받고 있으며, 세계 곳곳의 뮤지션들이 참여해 월드뮤직의 폭을 한층 넓히고, 지역민과 연계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해 지역 축제로서의 지형을 넓히고자 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한편, 전주세계소리축제는 일본 매거진 ‘한류피아’에도 소개됐다. 다음은 ‘한류피아’에 소개된 기사의 원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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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세계소리축제 리포트!

한국의 전통음악과 세계 여러나라의 음악이 한데 어우러지는 전주세계소리축제. 오랜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전주에서 10월2일부터 6일에 걸쳐 열렸다. 올해로 열 두번 째를 맞아, 보다 다채롭고 화려해진 축제의 현장을 리포트한다.

개막공연, 세계와 어우러진 「아리랑

전주세계소리축제의 메인 스테이지인 한국소리문화의 전당에서 펼쳐진 개막공연. 이번 개막공연은 한국을 대표하는 민요 「아리랑」이 2012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것을 기념한 프로젝트. 8개국에서 초청된 여성 보컬리스트들이 화려하게 축제의 첫 장을 열었다. 집행위원장은 올해도 변함 없이 박칼린과 김형석. 박칼린은 유명 뮤지컬 감독으로, 한국의 전통음악인 판소리를 전공한 독특한 이력을 가진 인물. 김형석 역시 클래식을 전공하고 대중음악의 길로 들어선 작곡가로, 이들의 폭넓은 음악적 경험이 이 축제에 고스란히 투영되고 있는 듯하다. 리셉션장에서 두 위원장을 만나 오랜만에 인사를 나누었다. 이 축제의 위원이자 장근석 출연예정의 드라마 「예쁜남자」의 제작사 대표를 발견하고 말을 걸었더니, 내년초 일본에서의 방송에 즈음하여 대규모 이벤트가 예정되어 있음을 살짝 귀뜸해 준다.

한옥에서 즐기는 「판소리 다섯바탕

둘째날에는 한옥마을로 향했다. 한옥마을은 700여동의 한옥(한국의 전통가옥)이 보존되어 있는 곳으로, 이곳에서도 축제 기간동안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한옥을 개조한 멋스러운 카페와 공방들이 공연장을 향하는 발걸음을 자꾸 붙잡는다. 전주세계소리축제에서 놓쳐선 안될 공연 중의 하나가 바로 판소리 다섯바탕. 판소리는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음악으로, 이곳 전주로 대표되는 전라북도가 그 발상지. 첫 공연은 흥보가. 유수정 명창이 등장, 단가(短歌) 「사철가」를 부른다. 단가는 본 공연에 앞서 가창자가 목도 풀고 긴장도 풀 겸 부르는 짧은 노래. 한옥에서의 공연은 일반 공연장과는 달리 가창자와 관객과의 거리는 불과 2~3미터. 무대와 객석의 구분도 따로 없다. 유수정 명창은 “목젖이 쩍쩍 달라붙을 정도”로 긴장이 된다고 하지만, 관객의 입장에선 즐겁기 그지없다.

초가을 밤하늘을 수놓은 월드뮤직의 향연

올해 전주세계소리축제에는 총36개국의 뮤지션이 참가하였다고. 헝가리를 대표하는 현악기 중심의 포크그룹 뮤지카쉬, 아프리카의 전통음율에 블루스와 재즈를 가미한 파투마타 디아와라, 아카데미 음악상을 2회 연속 수상한 구스타보 산타올리야가 이끄는 아르헨티나의 8인조 일렉트로 탱고그룹 바호폰도 등. 셋째날 저녁, 서아시아 지역에서 온 세 명의 뮤지션들의 트리오 공연을 보기 위해 한옥마을 내에 위치한 향교를 찾았다. 드라마 「성균관스캔들」의 주요 배경이 되었던 곳. 이들의 이국적인 선율이 한옥의 담장과 400년 수령의 은행나무를 타고 올라 초가을의 밤하늘에 울려 퍼진다. 소리가 풍경이 되는 순간이다. 이들의 연주가 끝나자 감동만큼이나 아쉬움이 밀려온다. 남은 공연을 뒤로 한채, 3일간의 취재를 마치고 돌아가야 할 시간이기 때문이다.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쉬는 곳 전주는 한편으로 맛의 고장이기도 하다. 비빔밥을 먹지 않고 전주 여행을 다녀왔다 할 수 없다. 「한국집」은 1952년 개업한 한국 최초의 전주비빔밥집이다. 서울의 롯데백화점 본점 등에도 입점해 있지만, 본점에서 맛보는 비빔밥의 맛은 무언가 특별하다. 풍남문쪽으로 한옥마을을 나서서 오른쪽으로 200미터를 가다 보면 있는 SK주유소 골목 입구에 위치.

 

글: 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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